디즈니 OTT 서비스에 주력 콘텐트 편성, 비즈니스 강화 시동

2020.10.16 12:00:40

디즈니가 OTT 서비스에 주력 콘텐트를 전면에 배치하며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경쟁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디즈니는 내부적으로 영화·엔터테인먼트·스포츠 콘텐트 그룹을 별도로 구성하며 스트리밍·TV 네트워크·영화관 등 각각의 플랫폼에 최적화된 플랫폼 결정을 하기 위한 퍼블리싱 부서를 구성하고 있다. 


이런 콘텐트 분배는 디즈티+ 및 훌루 등 디즈니의 스트리밍 플랫폼을 회사의 중심에 더 가깝게 두는 조치다. 영화 및 TV 스튜디오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래밍 부서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업무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밥 채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이 영화관과 전통적 방송·케이블 채널보다 스트리밍 플랫폼을 선호하는 방식으로 소비 습관을 바꾸는 방식을 인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코로나19 사태로 극장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크게 위축되며 디즈니는 큰 타격을 입었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는 여전히 폐쇄됐다. 미국 전국 영화관이 폐쇄되거나 수용 인원이 제한된 상태다. 

 


이에 비해 디즈니+는 8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6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는 등 사업을 키우고 있다. 디즈니는 특히 케이블 네트워크와 같은 전통 비즈니스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스트리밍 비즈니스를 더욱 공격적으로 전환하라는 외부 압력에 직면한 상태다. 


컴캐스트의 NBC유니버설은 피콕 스트리밍 서비스를, AT&T와 워너미디어는 HBO맥스의 서비스 강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디즈니와 이들 방송사들은 대부분 기존 셋톱박스 기반의 케이블 프래그래밍 네트워크에서 돈을 벌고 있다. 디즈니의 올 여름 대작 뮬란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대 실패했다. 


디즈니 관계자는 "강력한 콘텐트 파이프 라인을 가져와 가장 적합한 곳에 배치할 자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미래 기자 bassj99@thespea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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