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0년형 아이오닉' 라인업 유럽서 공개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이어 전기차 모델도 공개하며 인기를 이어간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현대차 유럽법인은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2020년형 아이오닉 라인업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을 공개했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기본 가격을 2만5800유로(약3360만원) 책정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3만2000유로(약4170만원)부터 판매된다. 

 

이번에 판매되는 아이오닉 모델들은 이전 모델에서 내외장 디자인을 변경하고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해 페이스리스트 한 모델로 상품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새로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등에 새로운 벌집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 휠, LED 주간 주행등을 적용했으면 전면에 크롬재질을 더 추가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내부디자인에서는 특히 대시보드의 변화가 눈에 띈다. 현대차는 센터페시아에 플로팅 타입 10.2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배치하며 구조를 변화시켰다.

 

 

이에 크래시패드의 디자인도 변경해 송풍구의 모양도 새롭게 디자인됐다.  

 

전기차 모델은 배터리의 용량을 키우고 충전 기능도 업그레이드 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전기차의 배터리를 28kWh에서 38.3kWh로 업그레이드해 기존에 1회충전시 124마일(약200km)을 주행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약 60마일 늘어난 183마일(약295km)을 주행할 수 있게했다. 

 

또한 7.2kW 충전기가 장착돼 100kW 충전소에서 54분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아이오닉 전모델에 현대차의 컨넥티드 기술인 '블루링크'를 적용해 원격 제어가 가능해졌다. 

 

관련업계에서는 아이오닉 라인업의 업그레이드에 따라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이오닉은 친환경 차량이 대세를 이루기 시작한 유럽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고를 끌어올려주고 있는 효자모델이다.  

실제로 지난해 아이오닉은 유럽에서 3만2512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43.2%나 증가했으며 기아차의 니로와 함께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유럽 판매 '100만대 클럽' 가입을 견인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아이오닉을 비롯한 친환경차의 유럽 판매량을 1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7월부터 인도하고 전기차 모델은 9월에 인도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