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A' 인도서 중박 넘어 대박조짐… "샤오미 추격"

-판매량 500대, 수익 10억 달러 달성
-갤럭시A 40억 달러 브랜드로 육성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가 인도에서 '중박'을 넘어 '대박' 조짐이다. 출시 두 달여만에 판매량이 500만대에 달하며 1조원이 넘는 수익을 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는 인도에서 지난 3월 1일부터 70일간 500만대가 판매됐다.

 

이는 1분기 출하량의 약 70%에 달하는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720만대를 출하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로 벌어들인 수익은 10억 달러(약 1조1890억원)에 이른다.

 

갤럭시A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점유율 1위인 중국 샤오미를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샤오미는 2018년부터 줄곧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샤오미는 1분기 점유율 30.6%를 기록해 2위 삼성전자(22.3%)와 8.3%P의 격차를 벌렸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업을 갤럭시A와 M시리즈를 재편하고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갤럭시A50, A30, A20, A10, A70, A2 코어 등을 출시했다. 9만원에서 49만원대 수준의 중저가형 라인업이다.

 

오는 2분기 갤럭시 A80 출시도 앞두고 있다. 갤럭시 A80은 갤럭시 최초로 로테이팅(위치가 바뀌는) 카메라를 탑재했다. 6.7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37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옥타코어 프로세서, 8기가바이트(GB) 램·128GB 내장 메모리가 탑재됐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갤럭시A 시리즈를 인도에서 40억 달러(약 4조9560억원) 브랜드로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2019년은 우리에게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