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사업 입지 강화" 포스코인터, 제분협회와 미국산 밀 5만t 공급계약

-추정액 14억원어 12월 내 선적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한국제분협회와 미국산 밀 공급계약을 맺었다. 제분협회가 구입하려는 미국산 밀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선적해 들여오는 방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제분협회와 미국산 밀 구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본선인도가격(FOB)에 따라 t당 211.60달러(약 25만원)로 가격이 책정됐다. 공급량이 5만t에 달하는 만큼 총액은 125만 달러(약 14억원)으로 추정된다. 해당 밀은 오는12월 1~31일 사이에 선적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에너지 △화학사업 외 옥수수, 밀, 쌀, 대두 등 주곡과 유지, 부원료 등을 중심으로 주요 곡물 트레이딩 업체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실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 국내 처음으로 인수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 새단장을 마치고 오픈했고, 지난 4일에는 미얀마에서 미곡종합처리장(RPC) 2공장의 준공식을 가지는 등 곡물 사업자로 입지를 강화했다. 

 

이외에도 축적된 곡물 트레이딩 노하우를 토대로 다양한 식량자원 투자사업을 통해 산지에서의 수매부터 보관, 운송, 가공에 이르는 식량 사업 벨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하고 있다. 

 

식량 사업은 포스코그룹의 100대 과제 중 하나로, 이번 미곡종합처리장 가동을 통해 10만t 규모의 쌀 조달체제를 구축하고 곡물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조달, 가공, 유통 자산을 확보해 안정적인 물량 공급 시스템을 기반으로 아시아 일류의 곡물 전문 트레이딩 업체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