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산' 베뉴·쌍트로, 12월 남아공 출시

현대자동차가 오는 12월부터 아프리카 핵심시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베뉴와 아토스(쌍트로)를 판매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2월 부터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베뉴와 아토스를 남아공에 수출·판매한다.

 

또한 현대차는 아프리카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으로 남아공 외에도 에티오피아, 잠비아, 가나 등 아프리카 주요 국가에 아토스를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수출로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은 글로벌 수출 전지 기지로써 위상을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생산된 아토스와 베뉴의 해외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인도 내수 시장의 경색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 생산기지의 활로를 모색하고 신흥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에 기초한 것이다. 

 

현대차의 인도 생산분의 내수 소비량은 점점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 인도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의 인도 내수 시장 판매대수는 3만8205대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동월 판매량(4만5801대)과 비교하면 16.6%포인트나 감소한 것이다. 

 

이에 현대차는 인도 공장 생산 차량에 대한 글로벌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인도 공장 수출 물량도 크게 확대된다.

 

현대차 인도공장은 지난해 월 평균 1만3000여대의 차량을 수출했지만 올들어 월평균 1만5000여대를 수출하고 있다. 7월의 경우 무려 1만8300대나 수출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대차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인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토스와 베뉴, 그랜드 i10을 묶어 수출 볼륨 모델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세일즈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인도 뉴델리에서 29개국 60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한 '인터네셔널 파트너스 밋' 행사도 주최해 파트너들에게 이들 차량을 경험해보게 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파트너들은 해당 차량들의 성능과 가격 등에 만족하며 장기적으로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