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바로다은행과 금융서비스 협약…판매확대 '박차'

-딜러·고객 금융서비스 네트워크 강화

현대자동차가 인도 국영은행인 바로다은행과 금융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딜러사와 고객들에 새로운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제공, 판매확대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지난 19일 바로다은행과 대리점과 고객들에게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딜러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신용 솔루션을 제공, 고객들에게 보다 낮은 금리와 유연한 대출 조건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바로다은행은 정부가 지분 59%를 보유한 국영은행으로 111년 역사를 자랑한다. 인도 내 자산 규모 4위며 5400여개 지점과 5만2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했다. 영국과 뉴질랜드, 케냐, 탄자니아 등 21개국에 해외 지점과 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 내수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인도 내 판매 네트워크 강화의 일환"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딜러사들이 보다 효과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로다은행은 국내 기업과 인연이 깊다. 기아차는 지난 3월 바로다은행와 자동차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LG전자는 딜러망과 연계한 금융서비스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KB국민은행도 바로다은행과 MOU를 체결하고 인도 1호 지점을 오픈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