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리스타와 손잡고 5G 초저지연 기술 '담금질'

SK텔레콤이 5G 네트워크용 네트워크 플랫폼을 아리스타 네트웍스로부터 공급받는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을 적용하기 위해 25GbE/100GbE 이상의 속도를 지원하는 고속 네트워크 스위치 솔루션을 아리스타 네트웍스로부터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5G 시대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의 핵심 솔루션인 '5GX MEC'를 공개하고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MEC 기술은 기존 여러단계의 데이터 전송 과정을 단순화해 지연속도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기술이다. 

 

기존 데이터 전송 단계가 스마트폰-기지국-교환국-인터넷망-데이터센터까지 4단계를 거쳤다면 SK텔레콤의 MEC는 기지국에 적용돼 전송 단계를 스마트폰-기지국으로 1단계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통신 대비 최대 60%의 초저지연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즉시성이 핵심인 자율주행은 물론 AR과 VR, 게임 등 대용량 스트리밍을 끊김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기지국이 '소형 데이터 센터'와 같은 역할을 하게되기 때문에 데이터 허브 역할을 하는 '스위치' 솔루션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스위치 솔루션은 기존 허브가 전송받은 정보를 연결된 모든 호스트에 전송했던 것과는 달리 전송된 정보에 목적지로만 전송돼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프라에 최적화된 아리스타 네트웍스의 스위치 솔루션을 설치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됐다"며 "향후 5G 서비스 확대에 따라 네트워크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