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로잡은' 킹커피 한국 상륙… 이달 1호점 오픈

-서울에 매장 개소

 

베트남 커피회사 TNI(Trung Nguyen International)의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킹커피(KING COFFEE)가 이달 중으로 한국에 첫 매장을 오픈한다.  향후 1000개로 늘리며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TNI는 이달 안으로 서울에 킹커피 매장을 오픈한다. 최근 매장 오픈을 앞두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베트남 영화 발표회를 후원하고 시음회를 진행하며 판촉 활동을 펼쳤다.

 

킹커피의 창업자인 레 황 지엡 타오 대표는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로부스타 커피를 수출하는 나라"라며 "이번 행사는 베트남 커피 브랜드를 한국 소비자에게 알릴 좋은 기회"이라고 밝혔다.

 

킹커피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커피로 고산지대에서 직접 재배한 원두를 쓴다. 20여 년간 숙련된 제조 기술, 첨단 로스팅 기법이 더해져 특유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바디감을 자랑한다. TNI는 현지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서 50%, 로스티드&그라인드(R&G)에서 65%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16년부터 정식 수입됐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킴스클럽, 미니스톱, 모던하우스, 쿠팡, 티켓몬스터, 인터파크, 옥션, 11번가, G마켓, 신세계 등의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유통됐다.

 

TNI는 향후 한국 내 킹커피 매장을 1000개로 늘린다는 포부다. 현대경제원이 올 7월 발표한 보고서 '커피산업의 5가지 트렌드 변화와 전망’에 따르면 한국은 유럽,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 6위 커피 소비국이다. 국내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작년 기준 약 353잔으로 세계 평균(132잔)의 3배에 달했다.

 

높은 수요는 국내 커피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커피 산업의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약 6조8000억원에서 2023년 8조6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