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법원, 이노션 '웰컴그룹 인수 계획' 승인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이노션월드와이드의 호주 웰컴그룹 인수 계획이 호주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 호주 연방법원은 이노션월드와이드가 제출한 '시드콤이 보유한 주식을 제외한 모든 웰컴그룹 주식 인수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이노션월드와이드의 웰컴그룹 인수는 막바지 수순을 밟게됐다. 

 

이후 법원의 승인에 따라 11월 14일부터 법적효력이 발생해 웰컴그룹의 주식 거래가 중단되며 주식 양도일은 11월 27일이다. 

 

주주들은 주당 6.7달러(약7846원)을 받게되며 주당 0.11달러의 일반배당과 0.10달러의 특별배당금도 지급받게 된다. 

 

이노션은 이번 웰컴그룹 인수를 통해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노션은 자체적인 콘텐츠 제작 능력 부족으로 해외배포 콘텐츠의 경우 외주제작을 자주 진행해왔다. 

 

웰컴그룹 인수는 이런 이노션의 약점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웰컴그룹은 말레이시아에 자체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 콘텐츠 제작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노션이 웰컴그룹 인수를 통해 고품질의 디지털 콘텐츠를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작할 수 있게 되면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