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마트 '빅3' 녹색매장…롯데마트 '녹색' vs 이마트 '연두색'

-녹색매장 비중, 롯데마트 61.2%→ 홈플러스 40.0%→이마트(39.6%)

롯데마트가 국내 녹색소비를 이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빅3’ 가운데 녹색 소비에 가장 적극적으로, 업계 1위인 이마트의 2배 수준의 녹색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6일 환경부와 업계에 따르면 3분기 현재 롯데마트는 전체 매장 124개 가운데 76개 매장이 녹색매장으로 지정됐다. 녹색매장 비중이 61.2%에 달한다.

 

이어 홈플러스는 140개 매장 가운데 56개로 40.0%로 나타났다. 전국에 159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이마트의 경우 63개 녹색매장을 운영해 39.6%에 그쳤다.

 

이들 ‘빅3‘의 녹색 매장 비중은 업계 순위와 정반대인 셈이다.

 

녹색매장 제도는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방문고객의 친환경 소비생활을 유도하고 친환경제품 판매 활성화에 기여하는 매장을 대상으로 환경부가 지정하는 제도다. 한번 지정되면 유효기간이 3년이다.

 

롯데마트는 지역별로 ‘특색있는 녹색매장’을 구성해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녹색매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친환경적 소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고객들이 녹색소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반찬 및 친환경 세제류 등은 소비자가 직접 용기를 가져와 덜어가는 등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환경 보호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을 넘어 환경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지속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가치 소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유통을 선도하고 있는 롯데마트 등 리딩 기업들이 소비자와 함께 녹색소비문화를 만들는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