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진 공유 강화한 '구글 포토' 공개

-채팅방 열어 사진 공유·피드백 가능

 

구글이 사진 애플리케이션 구글 포토에 실시간 사진 공유 기능을 추가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구글 포토에 사진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다. 이전에는 사진을 다른 사람에게 전송하기 위해 공유 앨범을 만들고 상대방을 초대해야 하지만 새 앱에서는 이 같은 과정이 생략된다.

 

사용자는 일종의 채팅 앱처럼 구글 포토를 활용할 수 있다. 대화방을 열어 지인에게 사진을 즉각 전송하고 서로 피드백을 줄 수 있다.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

 

얀비 샨 구글 제품 매니저는 "사용자가 백업한 사진들을 화질 손상 없이 안드로이드와 iOS, 웹 등을 통해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플랫폼에 적용하기 위한 작업을 차주부터 점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구글이 채팅 기능을 추가한 배경은 사진으로 소통하려는 이용자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과 스냅챗 등의 등장이 이를 보여준다.

 

2010년 설립된 인스타그램은 사진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인기를 모았다. 2017년 한 달에 1번이라도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월실사용자(MAU)가 글로벌 기준 8억명을 넘겼다.  하루에 1번 이상 쓰는 사용자도 약 5억명에 달한다.

 

사진 혹은 영상과 함께 메시지를 공유하는 스냅챗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2017년 3월 미국에서 기업공개(IPO)에 성공해 증시에 상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