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 국영 비엔틴은행과 '협업'

-페이백 등 공동 프로모션 진행

롯데마트가 베트남서 베트남 국책은행과 손을 잡고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관계사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과 협업에서 벗어나 현지 금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몰이에 나서기 위한 의도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베트남 국영은행 비에틴은행(Vietinbank)의 '이-파트너(E-Partner)' 직불카드 소지자에게 최대 160만동(약 8만원)을 할인해주는 '펀(FUN)한 지출-100만 달러 환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해당 카드를 소지한 고객이 베트남에 있는 롯데마트를 방문해 160만동(약 8만원) 어치 이상의 물품을 구매한 경우 80만동(약 4만원)안에서 구매 금액에 20%까지 페이백 받을 수 있는 파격 프로모션이다. 400만동(약 20만원) 어치의 물품을 구매할 경우 20% 페이백인 30만동(약 1만5000원)을 돌려받는다. 

 

또 100만동(약 5만원)이상 지출시 레드선(Red Sun) 체인 레스토랑서 식사시 30% 페이백, 최대 40만동(약 2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아울러 VietinBank의 기타 국내은행 송장 거래 금액이 100만동(약 5만원) 이상일 경우 카드 소비자에 한해 결제 금액 5%를 돌려준다.

 

롯데마트가 베트남 은행과 손을 잡고 공동 프로모션에 나선 건 올 연말 고객 쇼핑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카드 소비가 늘어나자 카드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몰이를 하기 위해서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시장을 '포스트 차이나'로 판단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롯데마트는 베트남 소매점 브랜드 순위에서 7위에 오르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가 베트남 은행과 다양한 연말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카드 소유자에 한해 페이백 프로모션을 통해 카드 홍보와 마트 매출 동시에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현재 13개인 매장을 향후 87개로 늘려 베트남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