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슈퍼볼 광고 '유튜브 최다 조회수 2위'

-유튜브 집계…나이키·아우디 제쳐

 

현대자동차가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Super Bowl)'에서 공개한 광고가 올해 유튜브에서 최다 조회수 광고 2위를 차지했다. 조회수 3000만회를 넘기며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광고 엘리베이터편이 올해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광고' 2위를 기록했다.

 

해당 광고는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서 선보인 광고로 지난 1월 29일 유튜브에 올라왔다. 현대차의 광고기획 전문 계열사 이노션월드와이드가 제작했으며 이날 기준 조회수가 3891만회에 이른다. 

 

총 75초 분량의 광고는 현대차의 획기적인 자동차 구매자 보증 제도를 소개한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부부는 각 층에서 치과 신경치료, 비행기 중간 좌석, 아버지와의 대화 등 미국인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에 마주하게 된다. 

 

그러던 중 안내원에게 현대차의 구매자 보증 제도로 차를 구매하겠다고 말한다. 안내원은 부부의 말에 반색하며 현대차 딜리샵이 위치한 꼭대기 층으로 안내하고 부부는 간편하게 계약을 마치는 모습이 그려진다. 광고 말미에는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팰리세이드가 등장한다. 

 

엘리베이터편은 공개 직후 호평을 받았다. 미국 NBC, 시카고 트리뷴, 포브스 등 주요 언론으로부터 최고 슈퍼볼 광고를 꼽혔다.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자동차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광고 방영 후 구매자 보증 제대와 팰리세이드에 대한 문의로 홈페이지 방문자 트래픽이 300%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현대차는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한 수단으로 젊은 층의 수요가 높은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불만 끝에 낙이 온다-르르르'도 현대차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8월 8일 특허청에 '불만 끝에 낙이 온다-르르르'라는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르르르는 일상 속 불만을 노래로 만들어 젊은 세대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구독자는 1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유튜브가 집계한 올해 최다 조회수 광고 1위에는 아마존이 올랐다. 3위는 질레트였으며 이어 애플, 보쉬, 도리토스, 아우디, 스텔라, 나이키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