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EV, '지구의 지붕' 오른다

현대자동차 전기자동차 코나EV가 세계 최고봉을 불리는 에베레스트에 오른다. 

 

17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법인은 코나EV를 타고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남쪽 베이스캠프까지 등반하는 '에미션 임파서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등반은 유명 산악인인 아지트 바자이가 코나EV를 운전해 티베트의 수도 라싸에서 에베레스트 남쪽 베이스캠프(5363m)까지 이동하는 700여km의 여정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7일 라싸에서 일행이 코나EV를 타고 출발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이 이동해야하는 700km의 경로 사이에는 도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눈 덮인 흙길 등 비포장길도 다수 포함돼있어 쉬운 길만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코나EV의 완충시 주행거리가 450km이기 때문에 충전이 쉽지않은 에베레스트 등반길에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게 될지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이유에 대해서 "현대차가 인도시장을 대상으로 자사의 전기차의 신뢰성을 입증하고 그에 따른 홍보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나EV는 현대차가 인도 현지에서 생산하는 첫 전기차 모델로 남부 첸나이 공장에서 반제품조립(CKD)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출시 2개월만에 300대 이상이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코나EV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충전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