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말레이시아 합작사, '국제 혁신 어워드 2019' 수상

-싱가포르서 매운맛 라면, 혁신상 수상…글로벌 입지 강화 
-신세계푸드, 말레이시아 식품사 마미와 합작사 설립

신세계 말레이시아 합작사인 '신세계마미'가 해외에서 혁신성을 인정 받으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마미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이노베이션 어워즈 2019'에서 매운맛 라면 제품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신세계마미는 신세계푸드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17년 11월 말레이시아 대표 식품기업인 마미 더블데커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라면 시장 대신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동남아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신세계마미가 출시한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맛'은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중 하나인 '고스트 페퍼'로 만들어진 라면이다. 천연재료를 활용해 검은색으로 만든 면발은 시각적으로도 매운 맛에 대한 공포심을 주는 게 특징이다. 또 무슬림이 제품에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자킴(JAKIM) 할랄인증도 받았다.

 

특히 경쟁사 보다 매운맛이 두드러져 밀레니엄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선호도가 높아 현지에서 인기가 뜨겁다.

 

'국제혁신상 2019'는 싱가포르 관광청 주최로 싱가포르 컨벤션&전시국 지원을 통해 열린다. 올해는 160개가 넘는 후보 중에서 35개의 제품, 서비스 및 조직 등의 혁신성을 인정해 상을 수여했다. 

 

다토 윌리엄 Ng 아시아기업 회장은 "전통적인 혁신은 없다"며 "우리의 목표는 유사한 국가 및 산업에서 더 큰 혁신을 이끌 수있는 다양한 혁신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수상자 중엔 ㈜AIA의 'A-Plus Health Plan', 대만 하이윈 테크놀로지(HIWIN Technologies Corp), 올람 인터내셔널(Olam International Ltd) 등도 있어 눈에 띈다.

 

한편, 신세계마미는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맛' 외 '대박라면 김치맛'과 '대박라면 양념치킨맛' 등을 출시해 기존 현지 라면보다 두 배 비싼 가격에 팔았지만 프리미엄 라면 대열에 오르며 선방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월평균 30만 개, 지난해 400만 개가 팔려 효자 제품으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