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창이공항서 속옷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운영

-싱가포르 창이공항 승인…T3서 내년 3월 9일 정식 오픈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서 세계적인 유명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매장을 운영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내년 3월 9일부터 싱가포르 창이공항 제3터미널서 여성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을 운영한다. 계약 기간은 갱신 옵션 없이 3년이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일부 면세구역에 대한 사업권을 조정하면서 신라면세점이 구역 운영권을 신규 확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신라면세점은 창이공항 3터미널서 E구역 운영권을 확보, 빅토리아 시크릿 매장 운영에 나선다. 

 

빅토리아 시크릿 매장은 내년 3월 9일 매장을 오픈한다.

 

신라면세점 외 라가르데레(Lagardère)가 룰루레몬(Lululemon)과 레이밴(Ray-Ban) 브랜드 매장을 각각 B구역과 C구역에서 운영하고, 싱가포르 발리람 그룹의 럭셔리 벤쳐스는 마이클 코어스를 A구역에서 면세점 양허를 획득했다. 또 바차커피와 비첸향은 3터미널 D, F 구역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이들의 면세구역은 출발·환승 라운지 북쪽과 남쪽에 위치했으며, 매장 크기는 26㎡~94㎡ 사이다. 

 

E구역에 앞서 A구역이 내년 3월 1일에 운영 개시하며, 나머지 B, C, F는 7월 9일에 시작, D구역은 5월 9일에 운영을 시작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측은 "새로운 브랜드 입점은 기존 3터미널 소매 상품과 차별성을 더해 활기를 불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빅토리아 시크릿 운영을 통해 창이공항 내 면세사업 영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신라면세점은 창이공항 내 매장 리뉴얼 및 제품 구성 다양화로 수익 증대를 이끌고 있다. 창이공항 입점 5주년을 맞아 3터미널 공공구역에 위치한 향수와 화장품 판매 매장을 리뉴얼하고, 제품 구성을 확대한 것. 

 

업계 관계자는 "신라면세점은 이미 향수와 화장품 사업권을 획득해 운영중인 가운데 여성 속옷 브랜드를 더해 공항 매출 성장은 물론 신라면세점 수익 증대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텔신라는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홍콩 첵랍콕국제공항과 마카오 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총 5곳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해외 면세업체 '3Sixty'지분을 인수,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