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韓 해군 'AW159 와일드캣' 운항 재개"

-지난해 11월 정찰 작전 중 비정상적 진동 감지…운항 중단 명령
-8대 중 7대 결함 발견 안돼 운항 재개…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추진

 

해군이 결함으로 운항을 중단한 해상작전헬기 'AW159 와일드캣' 운항을 재개했다.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대한민국 해군이 지난 3일 기준으로 8대의 AW159 해군 헬리콥터 중 7대의 운항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헬기는 지난해 11월 정찰 작전 중 비정상적인 진동이 감지돼 예방조치로 해당 기종 전체 운항 정지명령이 내려졌다. 

 

제인스에 따르면 사고 기종의 결함 원인은 헬기 회전날개(로터) 충격흡수장치(댐퍼)으로 밝혀졌으며, 총 8대 중 1대만 문제가 있고 나머지 7대는 결함이 발견되지 않아 점진적 운항 재개에 나섰다.

 

AW159 와일드캣은 링스(Lynx) 헬기를 해상 전투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한 최신형 해상작전헬기다. 영국군의 차세대 해상작전 및 기동헬기로 개발됐다. 대함·대잠 작전능력과 대테러 작전지원, 병력수송 등의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헬기의 특성상 수직 이착륙하며, 고정익기와 달리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다. 또 항공모함이 아니더라도 해상작전헬기는 구축함이나 초계함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전투함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광범위한 구역을 초계할 수 있으며, 고정익기인 해상초계기와 달리 기체 가격이나 운용 유지비 측면에서 저렴하다. 

 

최신형 레이더와 음향탐지장비(소나)를 장착하고 있으며, 대함유도탄과 어뢰, 기관총 등의 무장도 탑재할 수 있다. 길이 15.22m, 높이 4.04m에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259㎞다.

 

앞서 해군은 해상작전헬기 도입 1차 사업을 통해 와일드캣이 8대를 작전배치했다. 현재 방위사업청은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