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타트업 산실 대학·출연연 기술지주사 '적극 육성'

중기부, 10개 안팎 컨소시엄 모집…매년 10억씩 3년간 30억 지원

정부가 스타트업 산실인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소(출연연) 기술지주사와 자회사를 적극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학이나 출연연의 기술지주사와 자회사로 구성된 10개 안팎의 컨소시엄을 모집해 컨소시엄별로 매년 10억원씩, 3년간 총 30억원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중기부는 기술지주사의 경우 공공기술사업화 전담조직 및 인프라를 활용해 판로개척, 투자와 융자 연계 등 자회사의 성장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자회사는 R&D에 집중함으로써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원 대상의 70%는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 선정한다. 신청 자격은 관련 법령에 따른 기술지주사 및 자회사 컨소시엄이다.

 

기술지주사는 대학이나 정부출연 연구소의 보유 기술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주식회사로, 일반적으로 외부 투자기관과 합작해 자회사를 설립해 기술을 사업화한다.

 

2008년부터 한양대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73개 대학과 출연연들이 기술지주사를 설립, 신산업 분야의 창업과 사업화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이들 기술지주사는 대학·출연연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나 인재를 활용해 기존 기업과 합작 등을 통해 총 894개(2018년 말 기준) 자회사를 만들었다.

 

신청 기간은 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로 중기부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중기부 원영준 기술혁신정책관은 "우수한 공공연구성과물은 높은 사업화 성공률과 고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만큼 기술지주사 자회사가 유망  중소벤처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사업의 목적, 체계, 선정 절차 등 세부사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술지주사(자회사)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