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튼플래닛, 독일 디자인 어워드 '2관왕' 기록

AR 기술 적용 스마트칫솔 '브러쉬몬스터'로 글로벌 호평
올바른 칫솔질 유도, 게임 요소도 더해 아이들 흥미 유발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스타트업 키튼플래닛이 어린이 스마트칫솔 브러쉬몬스터(Brush Monster)로 '독일 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18일 본투글로벌에 따르면 디지털 덴탈케어 회사 키튼플래닛은 올해 독일 디자인 어워드에서 엑셀런트 프로덕트 디자인(Excellent Product Design)과 베이비앤차일드케어(Baby and Child Care) 부문에서 각각 상을 받았다.

 

독일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디자인협회가 1969년에 제정해 50년간 이어져 온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으로 잘 알려져있다. 국내·외 수상 경력이 있어야만 출품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주최 측이 직접 초청한 작품에 한해서만 심사한다는 점에서 국제 디자인 어워드의 챔피언십 대회로 불린다.

 

키튼플래닛은 디지털 덴탈케어 스타트업이다. 이번에 상을 수상한 브러쉬몬스터는 교육용 증강현실(AR) 스마트 칫솔이다. 키튼플래닛의 대표 상품이다. 전용 전동칫솔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거울삼아 양치를 하면 화면에 얼굴을 보여주며 치아의 위치를 분석, AR기술로 올바른 칫솔질을 알려준다. 게임 요소까지 더해져 양치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한 것은 물론 어디를 잘 닦고 부족한지도 안내한다.

 

키튼플래닛 최종호 대표는 "증강현실이 아직 실생활에 많이 적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브러쉬몬스터의 증강현실을 적용한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이 세계적인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덴탈케어 분야에 증강현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더 많은 사업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키튼플래닛은 지난 2017년 4월 삼성전자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2018년 4월 어린이 구강관리 서비스 브러쉬몬스터를 출시한 후 양치앱 1위, 국내 어린이전동칫솔 1위를 비롯해 12개국에 제품과 프로그램을 수출하고 있다. 2018년 12월엔 보험회사와 건강증진형 어린이치아보험을 출시하며 지난해 기준으로 1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올해부터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자체 기술과 서비스를 라이선싱 형태로 다른 칫솔 회사에 제공하고 성인을 위한 구강관리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방 분야뿐만 아니라 치과에서 필요한 증강현실 기술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