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 저런 ★]비트센싱, 레이다 기술로 자율주행車·스마트시티 공략

-2018년 만도 출신들 창업…2년만에 국내외서 기술 호평
-레이더·라이다 장점 융합해 '교통 관제 AI 시스템'등 발전

◆편집자주 : [이런 ★, 저런 ★]는 국내의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비즈니스, 기술 등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2019 그랜드 팁스 IR피칭 대회 우승, 2020 CES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 수상….'
사물인터넷(IoT) 레이더를 개발·제조하는 스타트업 비트센싱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외부로부터 받은 호평이다.

 

비트센싱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차량용 레이더 개발에 성공, 양산하고 있는 만도의 초기 레이더 개발팀이 2018년 1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비트센싱 이재은 대표 역시 만도 출신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그랜드 팁스 IR 피칭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받고난 후 소감을 통해 "2019년은 지난해보다 10배 성장했고, 2020년에도 10배 성장할 것"이라며 "유니콘(매출 10억 달러 기업)을 넘어 데카콘(매출 100억 달러 기업)이 되고, 해외에 진출하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랜드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속한 스타트업 중 '웰컴투 팁스', '비욘드 팁스' 등의 대회에서 우승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IR) 기회를 주고, 다시 여기서 우수 발표팀을 선정하는 대회로 1위인 금상은 당시 두 살배기 비트센싱에게는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 

 

비트센싱은 올해 들어선 처음 참가한 CES에서 혁신상까지 받았다. 주력으로 선보인 '트래픽 레이더'가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다. 트래픽 레이더란 교통정보를 추적하고 수집할 수 있는 장비로 실시간 24㎓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 레이더와 풀HD 카메라를 연동시켜 4차로에 다니는 차량의 수와 속도, 사고 상황 등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에서 '눈' 역할을 바로 트래픽 레이더가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비트센싱의 사업 분야를 알기 위해선 레이더와 라이더의 차이를 이해해야한다.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것에는 라이다(Lidar), 레이다(Radar), 3D카메라, 음파 장비가 있다.

 

라이다보다 일반인들에게 좀더 익숙한 레이더는 안테나를 통해 전파를 반사하고, 이 전파가 반사되는 것을 감지하는 기술로 군부대, 어선 등에서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레이더는 상대방의 거리와 대략적인 크기 정도만을 확인할 수 있다. 레이더만으론 구체적인 형태를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레이더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별도의 카메라를 통해 전방의 사물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있다. 하지만 레이더는 눈이나 폭우 등 날씨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때문에 악천후에도 레이더를 통해 모니터링이 가능해 대형 교통사고를 보다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반면 라이다는 레이저를 발사한뒤 다시 돌아오는 레이저를 감지해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레이저를 활용하다보니 사물의 구체적이고, 상세한 형태를 알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복잡한 도로 상황에서 적합한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라이다는 레이다보다 악천후 등 나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또 소형화가 힘들어 차량의 경우 외부에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자동차 디자인에도 애로가 있다. 가격이 비싼 것은 물론이다.

 

비트센싱은 바로 레이더와 그 적용법을 개발해 미래의 모빌리티, 스마트시티에 적용할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특히 가장 우선적으론 점점 가시화가 되고 있는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센서를 레이더 기술을 활용해 발전시켜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레이더의 장점인 속도 및 거리 감지 기능 등은 그대로 두고, 라이다처럼 보다 정확한 이미지를 구현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비트센싱은 자율주행을 넘어 향후 스마트시티까지 넘보고 있다.

 

자율주행 관련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되 스마트시티가 현실화되고, 도시 전체의 교통량 관련 데이터를 관리할 필요성이 있을 땐 비트센싱의 기술이 더욱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결국 교통을 관제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비트센싱은 올해 말까지 고해상도의 4차원(4D) 이미징 레이더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운전자 눈을 대신해 차량 운행에 필요한 전·후방과 측면 등 시야 확보를 위한 필수 장비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CES 2021'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재은 대표는 "세계 자율주행차에 AIR 4D 장착으로 많은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차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동남아시아, 중동, 북미 등 해외 스마트시티 사업 수주도 늘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