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차 웨이모, 첫 투자 유치 성공…기업가치 700억 달러↓

-모기업 알파벳·마그나 등 22억5000만 달러 투자
-모건 스탠리, 웨이모 기업가치 ‘1750억 달러→1050억 달러’ 하향

 

 

구글의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지만, 기술 안정성 등의 이유로 기업 가치는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개발팀 웨이모(Waymo)는 투자금 22억5000만 달러(약 2조6800억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웨이모가 외부에서 투자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모기업인 알파벳이 포함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가 참여했다.

 

또한△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 미국 벤처사 앤드리센 호로위치와 실버레이크△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도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웨이모는 이번 투자금을 직원 채용과 기술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인 인재를 채용해 자율주행차량 현실화를 앞당기겠다”라고 강조했다.

 

첫 투자 유치 성공에도 웨이모는 웃지 못했다. 기업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기술 안정성과 상용화 시기 등을 들어 기업 가치를 1750억 달러(약 209조원)에서 1050억 달러(약 125조원)로 낮췄다.

 

한편 웨이모는 2009년 사내 프로젝트로 시작해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개발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Waymo One)과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웨이모 비아(Waymo Via) 등을 시범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