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 최고 재무 책임자 피터오이 선임…금융서비스 등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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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공유업체 ‘그랩(Glab)’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피터오이(Peter Oey)를 임명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그랩은 피터오이를 CFO로 임명했다. 피터오이는 그랩에서 △재정 운영 △재무부 △세금 △조달 △부동산 △시설 부서를 맡게 된다.

 

그랩은 이번 임명을 통해 단기적으로 재무 기능을 향상하는 데 주력하고 회사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끄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그랩은 올해 금융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고, 생필품 배달서비스 그랩마트(GrabMart)와 컨시어지 서비스 그랩어시스턴트(GrabAssistant)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랩 관계자는 “새로운 CFO를 통해 그랩은 도약할 기회를 얻었다”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실적대비 회사 가치가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또한 그랩푸드의 거래액도 400% 성장했고, 그랩페이 지급액도 170%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피터오이 CFO는 호주 시드니대학(University of Sydney)을 졸업했으며 지난 2005년 게임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에 입사, 재무 관련 업무를 맡았다. 이어 지난 2012년부터 온라인 법률단체 리갈줌(legalzoom.com)의 CFO를 역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