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AI 스타트업 '코르사이트', 마스크로 가린 얼굴 인식 가능 기술 개발

캐나다 투자사, 500만 달러 투자
마스크, 고글, 모자 관계없이 인식 가능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코르사이트(Corsight)가 마스크로 가린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코르사이트는 지능과 보안 기술에 초점을 맞춘 캐나다 펀드인 아워즈벤처스(Awz Ventures)로부터 500만 달러(약 61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코르사이트는 마스크 종류와 재질, 형태 상관없이 얼굴을 인식할 수 있으며 고글과 모자를 착용해도 얼굴 인식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코르사이트 안면인식 시스템은 비디오카메라에 포착된 정보를 처리하여 사람을 구별한다. 예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방역 규칙을 위반하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외출했을 때도 영상을 통해 감염자를 찾아낼 수 있다.

 

코르사이트 얼굴인식 시스템은 △유럽 공항 △유럽 병원 일부 △아시아의 일부 국가 △남미 경찰서 △남미 국경선 △아프리카 광산 △아프리카 은행 등에 설치된 상태다.

 

관계자에 따르면 "코르사이트 얼굴인식 기술은 사용자가 단말기에 얼굴을 비추면 얼굴 인식부터 정보 조회, 신분 확인까지 0.3초가 걸린다"라며 "얼굴인식 AI 모델이 수많은 얼굴 정보를 학습해 눈과코 주변의 생김새만으로도 사람을 구별해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설립된 코르사이트는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15명 직원이 AI 기술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르사이트 자회사 코르티카 그룹은 지난 2007년부터 AI 기술을 연구해왔다. 코르티카는 지난 2018년 CCTV 영상을 이용해 예비 범죄자를 식별하는 기술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