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판 에어비앤비 '오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위기 극복 계획 발표

오요, 영업 호텔 추가 유치
수익 낮은 호텔 계약종료·5000명 정리해고

 

일본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인도 숙박공유 스타트업 오요(Oy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출이 급감하자 구조조정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숙박공유 플랫폼 오요는 글로벌 시장에서 호텔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연간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의 수익을 올리지 못한 호텔과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 인도에서 5000명을 정리해고하며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회사의 위기에 대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여행 시장은 사실상 중단, 오요 매출은 약 50% 감소했다. 오요는 3억 3500만 달러(약 4213억원) 적자를 발생했다.

 

그러나 오요는 지난달 소프트뱅크를 중심으로 한 시리즈F에서 8억 7000만 달러(약 1조 1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오요는 투자금을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했고 호텔을 추가 유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장 상황이 얼마나 나쁜가를 보면 오요가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

”이라며 “그러나 인도, 동남아, 유럽, 중국, 미국에 대한 사업과 투자를 우선 유지하면서 일본, 브라질, 멕시코, 중동 등지에서 입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설립된 오요는 인도의 호텔 체인 스타트업으로 80개국 800여 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오요에 지속해서 투자했고 오요의 4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