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퓨리오사AI등 98곳 'BIG 3' 지원기업에 선정

중기부, 315개 신청기업 심사 거쳐 1차로 98개사 뽑아
20일까지 2차 추가 모집…150개 뽑아 성장 집중 지원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개발 스타트업인 퓨리오사에이아이 등 98개사가 정부의 'BIG 3' 프로젝트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

 

'BIG 3'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를 말한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BIG 3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전략'을 마련하고 'BIG 3' 15개 세부분야에 걸쳐 250개 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BIG 3' 분야 집중 지원을 위한 1차 모집 결과 98개사의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중기부가 앞서 진행한 1차 모집에는 총 315개 기업이 신청해 평균 3.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차로 17개 기업이 선정된 시스템반도체 분야 중에선 SoC(System on the Chip)만 11개사가 포함됐다. 이중 5개사는 글로벌 IP 설계기업인 Arm의 설계패키지(Flexible Access)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가운데 이번에 선정된 퓨리오사에이아이는  2017년 당시 설립한 이후 1년만에 프로그램이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퓨리오사에이아이는 설립과 동시에 네이버, DSC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기술력과 성장가능성도 인정받은 바 있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전체 신청의 75%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중기부는 이런 열기를 반영해 이번 1차에서도 가장 많은 61개사를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이 가운데 백신·치료제 개발, 진단키트 개발 등 의약·의료기기 관련 기업 24곳이 선정돼 코로나19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20개 기업이 뽑힌 미래차 분야에선 '2019년 4차 산업혁명시대 SW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중기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국내 레이저 응용기술 선도기업인 컨셉션이 선정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컨셉션은 R&D 지원을 받아 무인 방열소재를 적용한 전기차 배터리 하우징 제작 기술을 개발한 뒤,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인 구미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상생형 일자리를 추구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

 

한편 중기부는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2차 모집을 통해 150개사를 추가로 뽑는다고 설명했다.

 

선정 분야는 ▲SoC, 아날로그반도체, 스마트센서, 패키징· 테스트 등 인프라(시스템반도체) ▲의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바이오소재(바이오헬스) ▲자율주행센서, e-모빌리티 빅데이터, V2X, 친환경차 배터리, 친환경차 조향장치, 친환경차 엔진 등 1차때와 같다.

 

중기부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BIG 3'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할 스타트업을 선정해 기술개발에서 사업화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바이오 분야의 기업을 대폭 확대해 모집하는 만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