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코로나19 진정으로 매출 회복세

류칭 회장, “핵심사업 수익성 개선 시작”

중국의 승차 공유 서비스 디디추싱(Didi Chuxing)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자 점차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디디추싱 류칭(柳靑) 회장은 8일(현지시간)이 미국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시장이 회복되면서 핵심사업 부분이 이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류칭 회장은 이익 규모와 수익 변곡점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디디추싱 이용자는 지난 2월 코로나19로 인해 운행이 하락했을 때보다 5배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60~70% 수준으로 회복했다. 아울러 중국 내 승차 공유 앱 이용자는 지난 3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디추싱은 지난 2월 중순부터 총 1억 위안(약 173억원)을 투입해 공유 차량 내 운전석과 승객석을 차단하는 비닐 칸막이를 설치하는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디디추싱은 운전자와 승객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중국 내 148개 도시에서 서비스 시설을 설치해 △공유 차량 소독 △운전자 체온 측정 △마스크 무료 배부 등의 서비스를 시행했다.

 

류칭 회장은 "우리는 인원 감축이나 추가 펀딩에 대한 계획은 없다"라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다른 국가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설립된 디디추싱은 세계 최대 승차 공유 기업으로 성장했다. 디디추싱은 지난 2018년 기준으로 하루 3000만 명 이상이 이용했고 우버를 두 배 이상 추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