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배송 원조 '마켓컬리', 2000억원 추가 자금 유치

시리즈E 2000억원 투자 유치

신선식전문 이커머스 스타트업 마켓컬리(Kurly)가 시리즈E에서 2000억원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시리즈E에서 2000억원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올해 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이번 투자에는 신규 투자사인 DST 글로벌과 에스펙스매니지먼트가 참여했고 기존 투자사인 △힐하우스캐피탈 △세콰이아캐피탈차이나 △퓨즈벤처파트너 △SK네트웍스 △트랜스링크캐피탈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지난 5년간 컬리가 유치한 총 누적 투자금액은 4200억 원에 달한다. 컬리는 이번 투자금을 고객 유치와 인력 충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컬리의 투자유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감하는 상태에서 이뤄져 그 의미가 크다.

 

특히 투자사들이 기존에 진행 중이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모두 취소될 만큼 투자 환경이 경색된 상황이지만 컬리의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는 마켓컬리의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 선도 가능성을 보고 추가 투자에 참여했다.

 

컬리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연평균 3.5배의 매출 성장을 올렸다. 컬리가 기록한 지난해 매출은 4289억원 이다.

 

컬리는 물류처리 능력에서도 크게 성장했다. 컬리는 지난해 물류센터 면적을 4.9배 늘렸고 출고량이 2.9배 증가하는 등 풀필먼트 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

 

컬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벤처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감하는 상태에서 이루어져 그 의미가 크다"라며 "기존에 진행 중이던 투자도 모두 취소될 만큼 투자 환경이 경직된 상황이지만 컬리의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는 마켓컬리의 계속된 성장과 시장 선도 가능성을 보고 추가 투자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설립된 컬리는 신선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로 발돋움했다. 컬리는 수도권 지역에서 새벽 시간에 배송을 하는 ‘샛별배송’을 통해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