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푸드 스타트업' 열풍 뜨겁다

역발상, 스피드, 공유경제등 실천…빠르게 시장 안착
마이노멀컴퍼니, '고지방다이어트식품으로 승부수
정육각, 도축 3~5일된 돼지고기 소비자 식탁에 올려
바다드림, 공동구매로 신선 수산물 신속 배달 '회이팅'

 

식음료 업계에 푸드 스타트업 열풍이 불고 있다. 

 

건강, 편리함에 맛까지 사로잡은 스타트업들이 2030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저변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푸드 스타트업들은 올해의 혁신 키워드로 불리는 '역발상', '스피드', '공유경제'를 중심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사업을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푸드 스타트업 마이노멀컴퍼니는 일반인들이 살찌는 음식으로 알고 있는 고지방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마이노멀푸드'는 '저탄고지'를 일컫는 키토제닉 제품들로 다이어트나 체질개선을 필요로 하는 층이 많이 찾으면서다. 

 

키토제닉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지방의 섭취를 늘린 식단으로, 해당 식습관을 유지하게 되면 우리의 신체는 키토시스(Ketosis)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키토시스 체질이 되면 탄수화물이 아닌 지방을 직접적인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돼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축적 대상이었던 지방이 바로 연소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체내에 불필요하게 쌓이지 않게 해주는 원리다.

 

마이노멀푸드는 키토제닉 제품으로 ▲저탄수고지방 커피음료 ▲버터커피(방탄커피) ▲저당질 설탕대용 감미료 ▲키토 알룰로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방탄커피(Bulletproof Coffee)는 미국 실리콘밸리 및 헐리우드에서 아침대용으로 각광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마이노멀푸드가 제품 형태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최초로 런칭했으며, 푸드 분야 중 베스트 제품에 선정될 만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이노멀컴퍼니 이형진 대표는 "키토제닉 식단은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이 아니라 과도한 정제탄수화물을 줄이고,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여 몸의 밸런스를 찾는 식이요법의 일종"이라며 "저탄고지 식습관 및 올바른 식생활에 맞는 식품을 통해 키토제닉 푸드테크 시장의 No.1 브랜드로서 책임감을 다해 올바른 기준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쓰리케어코리아는 51Kcal 짜장면, 61Kcal 짬뽕, 72Kcal 마라탕면 등 100Kcal도 안되는 다이어트 제품인 '포켓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들 제품은 중식, 양식, 한식, 분식까지 넘나든다.

 

최근엔 칼로리 걱정없이 즐길 수 있는 피자까지 개발했다. 대표 제품인 '닭가슴살피자'는 국내 최초로 단백질 또띠아 도우를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피자위에 풍부한 닭가슴살까지 올려 단백질 함유량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한 것이 특징이다.

 

피자 한판이 190Kcal 밖에 되지 않아 가벼운 한끼로도 대신할 수 있으며, 크림 혹은 마라맛 2가지를 선택할 수 있어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또다른 푸드 스타트업 정육각은 도축 후 3~5일 가량된 돼지고기가 가장 맛있다는 점에 착안해 최대한 빠르게 고객들의 식탁에 신선한 고기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시작한 회사다.

 

정육각은 주문이 들어오면 도축한 지 1일~4일 된 돼지고기를 바로 포장해 구매 당일, 혹은 다음 날까지 배송을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오전에 주문한 고객은 빠르면 당일 저녁, 도축 48시간 내의 신선한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다. 

 

정육각 김재연 대표는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한 후 해외 유학을 준비하던 중 '좋아하는 돼지고기나 실컷 먹어보자'는 생각에 경기 안양의 도축장을 방문해 사업 아이템을 얻었다. 정육각은 빠른 배송 뿐만 아니라 월 3500원만 내면 월 4회까지 무료로 배송해주는 '신선 플랜 서비스'도 도입, 호응을 얻고 있다.

 

회의 신선도가 걱정된다면 푸드 스타트업 바다드림의 '회이팅'을 이용해보자.

 

회(hwoi)+먹다(eating)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회이팅은 수산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탄생했다.

 

회이팅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집에서 엄선된 고품질의 회를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접 상품을 관리하고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상품 퀄리티 유지가 가능하다. 맛있고 좋은 회를 공수하는 비결은 공동구매다. 주로 노량진수산시장의 새벽경매를 통해 원물을 발 빠르게 조달하는 것이 비결이다.

 

대표적인 공유주방 업체로 꼽히는 '고스트키친'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1, 2호점에 이어 송파에 3호점까지 열었다. 고스트치킨에선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와 같은 배달앱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라이더 손에 음식이 전달되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을 소화한다.

 

고스트키친에 입점한 업주는 주문이 들어오면 주방에 설치된 태블릿PC 화면을 보고 요리 시작 버튼을 누른다. 또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메뉴개발, 마케팅, 광고 등 배달음식점에 맞춤화 된 컨설팅과 교육프로그램까지 제공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스트키친 외에도 공유주방 업체로는 키친42, 영영키친, 오너스키친, 원더키친, 이츠이츠, 위쿡 등이 있다. 이를 통해 더욱 많은 푸드 스타트업들이 생겨나는 등 새로운 푸드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