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SKC, 스타트업 R&D등 지원한다

중기부 추진 '자상한 기업' 14호 선정
오픈 플랫폼 통해 혁신역량 전수키로


 

대기업인 SKC가 자사의 '오픈 플랫폼'을 통해 스타트업,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픈 플랫폼이란 SKC의 연구개발(R&D)·경영·생산·안전 부문 혁신역량을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중기부는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SKC를 14호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기업)으로 선정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기술보증기금(기보)과 '공정 기술거래와 개방형 혁신을 통한 상생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1250여개 스타트업 회원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거래나 혁신역량 공유가 필요한 우수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SKC와 연계해 주기로 했다.

 

중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상한 기업은 대기업이 보유한 인프라,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네이버, 포스코, 신한금융그룹,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한국항공우주산업, ARM, 스타벅스 등이 선정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중소기업간 기술거래시스템인 '2윈-브리지(Win-Bridge)시스템'이 기보에 처음 구축되고, SKC가 대기업 대표로 참여한다.

 

SKC가 비밀유지협약에 근거해 원하는 기술 정보를 기보에 제공하면 기보는 10만개 중소기업 기술을 탐색해 매칭되는 기술을 중소기업으로부터 신탁받은 후 SKC와 기술거래를 중개한다.

 

SKC 이완재 사장은 "SKC는 2017년부터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 플랫폼을 운영해 오면서 역량공유, 상생협력으로 기술력이 있는 유망 소재기업의 성장을 도와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보,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함께 건강한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선 SKC와 기술거래를 희망하는 중소기업 4개사가 반도체 제조공정용 필터, 스마트공장 솔루션 등의 기술을 SKC 임직원 앞에서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