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움짤 검색 플랫폼 '기피' 5000억 베팅…인스타그램과 합병

인수금액 비공개…4억 달러 규모로 예상

 

페이스북이 움짤(움직이는 짤방) 검색 플랫폼 기피(Giphy)를 인수했다. 인수가격은 4억 달러(약 4922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SNS 그룹 페이스북이 GIF 이미지 제작 공유 플랫폼 기피를 인수했다. 기피 사용자는 하루 1억 명 이상이며 10억 개 이상 GIF를 다운로드한다. 거래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4억 달러(약 4922억원) 규모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피는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에 통합될 예정이다. 기피는 GIF 파일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기피 플랫폼에서 필요한 이미지를 검색해 사용할 수 있다.

 

트위터와 업무용 메신저 슬랙은 자체 앱에 기피를 연동했다. 애플 아이메시지에서도 기피 연동을 도입했는데 메시지 작성 창에서 곧장 GIF 라이브러리에 접근해 이미지를 쓸 수 있다.

 

페이스북도 기피 플랫폼을 페이스북 앱과 메신저,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에 이용해왔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우리가 기피를 인수한다고 하더라도 이용자들은 예전처럼 똑같은 방식으로 GIF 사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창립된 기피는 지난 2015년에도 페이스북이 인수를 제안했다. 당시 기피는 다양한 소셜미디어 업체와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인수 제안을 거절했으나 이번에 거래가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