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성 창업 열기, 코로나도 뚫었다

여경協 여성창업경진대회에 총 1288팀 몰려
20~30대 65%…수상자 32개팀 6월 말 확정


대한민국 여성들의 창업 열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무색하게 만들었다.

 

창업하려는 여성들이 여성경제단체에서 진행하는 '여성창업경진대회'에 대거 몰리면서다.

 

특히 20~30대 여성들이 전체의 65%에 달할 정도로 어느 연령대보다 뜨거웠다.

 

22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산하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여성창업경진대회 참가자 모집 결과 총 1288팀이 몰렸다.

 

지난해의 경우 1147팀이 접수했었다. 1년새 12%나 늘어난 것이다.

 

접수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참가자 중 20∼30대 여성 청년창업자가 65%를 차지했다. 40대 여성 창업자도 24%로 적지 않았다.

 

분야별로는 IT·ICT·기술, 생활·바이오헬스, 교육서비스·콘텐츠 분야 등 기술지식 아이템이 72%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치러지는 여성창업경진대회는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PT, 3차 선정평가를 거쳐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대상)을 비롯해 총 32개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자들은 여성기업종합정보포털 홈페이지 등을 통해 6월 말 발표하고 7월 열리는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시상한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경진대회 수상자들에게는 도전! K-스타트업 통합본선 진출권 부여(상위 15팀 이내), SNS 및 언론사를 통한 수상자 홍보, VC 및 금융기관 등을 통한 투자 연계, 엑셀러레이팅 추천, 한국여성제인협회와 연계한 교육·컨설팅, 국내 마케팅 및 해외진출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 여성의 기술창업 활성화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들이 대거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브이픽스메디칼은 실시간 암 수술 진단용 초소형 현미경의 사업성을 인정받아 '도전! K-스타트업' 우수상을 수상하고, 핀란드 스타트업 페스티벌 '슬러시' 피칭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같은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진원온원은 장애 개선 통합 케어 프로그램으로 퓨처플레이 벤처캐피털(VC)로부터 5000만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비욘드푸드랩은 실온 보관 한식 밀키트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쿠팡 등 국내 10여개 쇼핑몰에 입점하기도 했다.

 

여성창업경진대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창업지원팀에 문의하거나 여성기업종합정보포털을 참고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