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투자 인도 온라인 마트 ‘빅바스켓’, 2억 달러 추가 모금

미래에셋, 지난달 1억 5000만 달러 투자 참여
인도 봉쇄령 해제, 코로나19 격리자 등 전자상거래 주문 폭증

 

미래에셋대우가 인도 온라인 유통 빅바스켓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온라인 마트 유니콘 빅바스켓(BigBasket)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통해 투자 유치에 나섰다.  빅바스켓은 지난달 미래에셋대우 등을 통해 6000만 달러(약 730억원)를 투자받았다.

 

빅바스켓은 이번 투자를 통해 △창고·물류 시스템 △인력 충원 △소도시 확장 등에 투자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온라인 마트 분야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배송 시스템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빅바스켓 이용자와 수요는 3배 이상 증가했다.

 

빅바스켓은 인도에서 온라인 마트 분야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음식배달 업계 1~2위인 조마토와 스위기가 식료품 배달에 뛰어들었고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인 △미쇼 △스냅딜 △페이몰 등이 식료품 배달 서비스에 가세했다.

 

빅바스켓 하리 메논 최고경영자(CEO) 는 “봉쇄령 이후 사람들은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식료품을 포함한 필수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2020년에서 2022년 사이에 세계 유통시장 서열이 바뀔 것이라고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빅바스켓은 지난해 자산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로 평가받아 유니콘으로 등극했다. 인도 온라인 마트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600만 사용자가 2만 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