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파크 2곳 더 만든다

중기부, 지자체 대상 7월31일까지 공모…단독형·복합형 나눠

 

정부가 '창업 메카' 역할을 할 스타트업 파크 2곳을 추가로 조성한다.

 

스타트업 파크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프랑스 Station-F와 같이 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개방적 혁신공간을 말한다.

 

지난해 인천 송도 투모로우 시티 일대가 스타트업 파크 1호로 지정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혁신창업 거점인 스타트업 파크 2곳 추가 선정을 위한 공모를 11일부터 7월31일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의 경우 1곳은 단독형 스타트업 파크로, 또다른 1곳은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로 각각 선정할 계획이다.

 

'단독형 스타트업 파크'는 지난해와 같은 형식으로 대학·연구기관 등 우수 창업 인프라를 보유한 지역에 스타트업파크를 구축하여 조기에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유형이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는 낙후된 도심기능을 창업·벤처 중심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기존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지정 지역에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하고 복합허브센터를 추가로 구축해 기업지원 인프라와 생활형 사회간접시설(SOC)을 원스톱으로 조성하는 유형이다.

 

사업 신청대상은 광역지자체로 대학·연구기관 등 민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해야 한다. 사업 신청시 한 개 광역 지자체가 단독형과 복합형에 동시에 신청할 수 있으며, 이때에는 사업 신청지역이 서로 달라야 한다. 다만, 한 개 광역 지자체가 단독형과 복합형에 동시 선정된 경우에는 하나만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선정된 광역 지자체에 올해 설계용역 비용으로 1곳당 5억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광역 지자체가 국비에 지방비를 매칭해 스타트업파크를 조성하게 된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의 경우 국비와 시비 121억원씩 총 24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 최종 선정지역은 창업 관련 전문가, 건축·도시계획 및 도시재생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평가위원회에서 1차 서류, 2차 현장, 3차 발표평가를 거쳐 9월중 발표할 예정이다.

 

신청을 위한 온라인 접수는 e-나라도움 홈페이지로, 우편·방문접수는 창업진흥원을 통해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