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타트업 거점, 싱가포르·스웨덴·핀란드에 '門'

중기부, 인도·미국·이스라엘 이어 추가로 ·열어


국내 스타트업들이 해외에 진출해 공략할 수 있는 거점이 추가로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 저스트코타워에서 싱가포르, 스웨덴, 핀란드 등 세 곳의 K-스타트업센터(K-Startup Center) 개소식을 열고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안착과 성장을 집중 지원한다.

 

이번 KSC 개소식은 행사장 현장뿐만 아니라 스웨덴, 핀란드 등 각국에서 액셀러레이터, 벤처 투자자, 유관기관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코로나19로 물리적 교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K-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의지를 다졌다.

 

KSC는 현지 네트워크와 자금, 입주공간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해 스타트업의 현지 창업생태계 안착을 돕고 국가 간 창업생태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이다.

 

지난해 인도 뉴델리, 미국 시애틀, 이스라엘 텔아비브 KSC의 개소에 이어, 대통령 순방의 결실로 올해 스웨덴 스톡홀름, 핀란드 헬싱키, 싱가포르 등 세 곳의 센터를 신규 개소하게 된 것이다.

 

올해 K-스타트업 센터 6개국에 진출할 기업을 모집한 결과 92개사 모집에 총 279개사가 신청해 3.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코로나19의 위기에도 K-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선정이 완료된 4개국 기업을 분석한 결과, 지원기업의 80%가 시드(Seed) 단계 이상의 이미 투자유치 실적을 보유한 기업이었으며, 국가별 특화업종의 집중지원이 뚜렷이 나타났다.

 

▲스웨덴은 인공지능과 게임 ▲핀란드는 디지털 헬스 ▲싱가포르의 경우 사이버보안과 핀테크 ▲이스라엘은 교육과 농업과 소셜테크 ▲미국 시애틀은 리테일과 블록체인 ▲인도 뉴델리는 전기차와 IT서비스 등이다.

 

KSC 선정기업은 이번 개소식을 시작으로 투자사, 파트너사, 대기업 등과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창업 아이템의 현지화 정도를 측정하고 진출 전략을 고도화하는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K-스타트업 센터는 우리 스타트업들이 현지 생태계에 안착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한편, 국가 간 스타트업 네트워크가 교류하고 협력하는 곳"이라며, "최근 비대면 분야를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 성장세를 볼 때, 포스트 코로나 이후 국가 간 스타트업 교류와 협력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