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세리, 스마트대한민국펀드에 출자

중기부, '스마트대한민국 펀드 출범식' 열어
올 1조 이상 조성 목표…비대면 분야등 투자
신세계, 네이버, 넷마블, 크래프톤등 출자해

 

'골프 여제'에서 기업인으로 변신한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대표가 '스마트대한민국펀드'에 출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오후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온라인 골프콘텐츠 기업인 바즈인터내셔널의 박세리 대표 등 스마트대한민국펀드에 참여하는 멘토기업 경영자 등과 함께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명예 출자자 자격으로 참석한 박세리 대표는 지난 1998년 US 여자 오픈 경기에서 맨발 투혼으로 역전 우승을 한 국민 스포츠 영웅이다. 그는 최근 비대면 기업인 온라인 골프 교육 콘텐츠 기업인 바즈인터내셔널을 설립한 창업가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선수로서도, 기업가로서도 위기는 항상 찾아왔던 것 같다. 저와 같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코로나19를 넘어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데 힘과 용기를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함께 동행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국민들 사이에서는 박세리 대표 맨발의 풀스윙이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상징처럼 회자된다"면서 "국내 비대면, 바이오, 그린뉴딜 기업들이 코로나19를 정면 돌파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데 있어 희망의 상징이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기부는 앞서 지난달 16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에서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운영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1조원 이상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요 투자 분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이 기대되는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분야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다.


주요 출자자는 벤처 1세대 대표기업인 네이버, 넷마블을 비롯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인 크래프톤, 무신사, L&P코스메틱과 차기 유니콘 기업으로 거론되는 베스핀글로벌 등이다. 또 최근 투자 부문에도 진출한 대형 유통 기업 신세계 그룹이 출자하며, 기술보증기금과 노란우산공제회도 펀드 조성에 힘을 보태 한국판 뉴딜 관련 스타트업과 벤처성장을 지원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경제의 주역은 혁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라며 "이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하는데 우리 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