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 가라지, 코로나19에도 수요 늘어 매출 '쑥쑥'

6월 기준 매출, 지난해 12월 비해 40% 늘어…입주 문의도 증가

1인 기업과 소규모 스타트업에 특화된 업무 공간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오피스 'GARAGE(가라지)'가 코로나 이후에 오히려 월 매출과 입주 기업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가라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작년 12월과 비교해 올해 6월 기준 월 매출은 약 40% 증가했으며, 신규 입주 문의는 약 10%, 입주 기업 수는 약 5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확산 시기에 맞물려 오픈했던 서울 신논현점의 경우 오픈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공간의 입주 계약이 80% 이상 끝났고, 매월 오픈 이후 최고 문의 수를 기록하고 있다.

 

가라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월 매출과 입주 기업이 대폭 증가한 원인은 많은 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로 생긴 업무 공백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본사에 있던 주요 부서들을 공유오피스로 분산시키는 경향이 나타나 이로 인해 공유오피스 수요가 덩달아 나타났다"면서 "또한 1~4인 중심 소규모 사무 공간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물리적 거리 두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전문 업체의 정기 방역 및 전 지점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꾸준히 실현한 점도 수요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구축을 중심으로 운영됐던 타 공유오피스와 달리 가라지는 브랜드 출시 단계부터 '한국형 공유오피스'를 내세우며 커뮤니티 활동 중심이 아닌 입주 기업을 서포트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가라지는 입주 기업들의 원활한 사업 정착 및 발전을 돕기 위해 법무, 세무, 회계 상담과 마케팅, 컨설팅, 프로젝트 매칭 등 다양한 업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대료 역시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등 대형 공유오피스와 비교해 절반 정도의 수준으로 서울 지점의 경우 인당 월 20만원 중반대, 지방 지점의 경우 1인당 월 10만원 중반대의 비용으로 사무공간 및 지원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가라지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가라지는 지난해 말 2개 지점 오픈 이후 올 하반기에도 추가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게 개인 공간의 면적을 더욱 늘리고 재택 근무가 활성화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해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