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투자' 어라이벌, '블랙록'로 부터 1억1800만 달러 유치

어라이벌, 투자금 미국·유럽 내 제조시설에 투입

현대자동차가 투자한 영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어라이벌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부터 투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어라이벌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으로부터 1억1800만달러(약 1353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어라이벌은 올해 1월 현대·기아차로부터 1억1000만달러(약 1261억원)를 투자받았으며 글로벌 물류회사인 UPS에 1만대의 전기밴을 주문받는데도 성공했다. 

 

블랙록은 현대·기아차와 글로벌 물류기업인 UPS 등과 함께 주요 투자자로 나서게되며 어라이벌의 지분 일부를 확보했다. 

 

어라이벌은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구동모터를 표준화된 모듈형태로 제작하고 그 위에 다양한 차체를 올려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런 생산방식은 다양한 차종을 제작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원가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어라이벌은 자사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이용한 전기밴, 버스 등 상용차 라인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어라이벌은 블랙록으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미국과 유럽 내 마이크로 팩토리를 확장해 차량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 사용할 계획이다. 

 

어라이벌 관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마이크로팩토리에는 4600만달러를 투입한다"며 "이번에 투자금은 어라이벌의 성장에 투자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