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의 필수품 '노트북' 똑똑하게 렌탈하는 법은


 

스타트업을 시작해 2~3명의 직원 및 파트너와 업무를 시작하려면 컴퓨터가 필요하다. 그러나 항상 가격이 부담된다. 


최신형 맥북은 300만원에 육박하고, 삼성·LG전자 제품도 150만원은 줘야 구입할 수 있다. 성능이 한 단계 낮은 업무용 노트북이어도 대당 50만~60만원이라 소자본 창업자로선 부담이 크다. 


그러나 스타트업의 특성상 프로젝트가 단기간에 끝날 수도 있고, 갑자기 인원을 확 늘렸다가 줄여야 할 수도 있어, 무턱대고 노트북을 구입하긴 어렵다.


이에 최근에는 노트북을 렌탈해 쓰는 스타트업이 많고, 렌탈해주는 업체도 많이 늘었다. 스타트업이 많이 생기고 없어지며 중고 시장에 나오는 노트북이 적지 않은데, 많은 렌탈 회사들이 이를 매입해 임대에 사용하기도 한다. 


인터넷 검색만 해도 노트북 렌탈 업체는 수십 곳 나온다. 한동안 '한국렌탈'이란 업체가 노트북 등 사무용 기기 렌탈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 있는 곳들이 많아졌다. 대개 임대 기간은 6개월~4년 정도고 가격은 임대 기간에 따라 월 4만~12만원 수준이다.


튼튼하고 저렴하고 성능 좋은 노트북을 고르는 '똑똑한' 방법은 무얼까.


▶렌탈이라고 후진 제품은 X
단기 프로젝트라고 성능이 떨어지고 대여료가 싼 걸 골라선 안 된다. 단기에 높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되레 비싸더라고 빠르고 성능 좋은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업무별 맞춤형으로 빌리기
직무별로 맞는 노트북을 고른다. 그래픽 제작용 노트북은 실제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대여료도 비싸다. 모든 파트너들에게 그래픽 제작용 노트북을 줄 이유는 없다. 문서작업만 하는 사람에게는 사무용 노트북으로도 충분하다. 게이밍 노트북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창업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파트너들끼리 게임을 즐기는 일도 생긴다. 


▶가볍고 크기가 작은 제품으로
무게는 무조건 가벼운 게 좋다. 스타트업은 외부 미팅이 많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체력을 아끼려면, 데스크탑처럼 사무실에 놓고 쓸 게 아니라면 최대한 가볍고 작은 노트북이 좋다. 최근에는 울트라북으로 불리는 초박형 노트북이 많이 나오는데, 부피가 작고 무게도 정말 가볍다. 저전력 CPU와 내장 GPU를 탑재한 덕분인데, 일반 노트북에 비하면 성능은 좀 떨어진다.


▶트렌디 한 제품을
노트북은 나의 업무 방식과 가치관을 드러내는 일종의 액세서리 역할도 한다. 특히 스타트업에게는 더욱 중요하다. 자유분방함과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있단 것을 어필할 필요도 있다. 


▶약정 기간은 1년이 적절
대개 4년 약정을 채우면 소유권을 이전해 주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로 대여 계약을 맺을 바에는 그냥 구입하는 게 나을 수 있다. 렌탈 업체들은 대여 물품에 대한 보험을 가입하는 데 약정이 길면 길수록 보험료도 비싸진다. 보험료는 모두 대여료에 반영돼 최종 가격이 비싸다.

▶SSD 장착은 기본
인터넷 검색, 문서 작업, 동영상 강의처럼 사무 용도로 사용한다면 무조건 하드디스크 대신 SSD(반도체 기반의 보조기억장치)를 탑재한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문서 작업 등의 작업은 고성능 CPU나 램보다는 SSD가 속도 향상에 더 도움을 준다. CPU는 i3 수준에, 램은 4GB로 사양을 낮추더라도 SSD 장착 노트북을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