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해외 창업팀에 미국의 'Ommo Technologies'가 뽑혔다.
Ommo Technologies는 영구자석 기반의 위치추적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청담 씨지브이(CGV Mcube관)에서 '컴업 2020'의 특별행사로 '케이(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해외 우수 창업팀을 발굴해 국내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데모데이 결과 최종 상위 5팀에는 ▲1등에 영구자석 기반의 위치 추적 기술인 'Ommo Technologies' ▲2등은 비즈니스 코칭 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Rocketship' ▲3등은 사물인터넷 기술 기반 스마트 자판기를 도입한 'Vechnology' ▲4등은 골관절염 전문 바이오테크 기업인 'Regulaxsis SAS' ▲5등은 저비용 고효율 심장병 검사 장치를 개발한 'HeartForce AG' 팀이 뽑혔다. 이들에게는 총 24만달러의 상금이 돌아갔다.
또 최종 데모데이에서 우수팀으로 선정된 상위 30개 팀에 대해선 추가 정착지원금을 지원하고 내년 6월까지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창업 비자 발급, 법인 설립 등의 국내 정착 과정도 지원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는 두 가지 측면에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가 진정한 글로벌 대회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해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 세계에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의 높아진 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국가의 창업경진대회가 축소 또는 취소되는 상황에서 이 행사는 K-방역의 위상 등에 힘입어 2016년 첫 대회 개최 이후 역대 가장 많은 2648개팀(118개국)이 신청하며 화제가 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58% 증가한 수치로 4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한국이 아시아 창업생태계의 허브가 되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다가 올해는 중기부가 고무적으로 개선한 2가지 정책으로 그동안 해외 창업팀들이 참여 과정에서 겪던 어려움을 개선해 참여팀으로부터 큰 만족도와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까지는 창업준비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선 1억원 이상 투자 유치 등의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법무부와 협업해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입국팀으로 선정되기만 하면 창업준비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 비자발급 과정에서의 가장 큰 애로를 해소했다.
또 작년에는 참여 인원에 상관없이 1개팀 당 월 35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2인 이상 팀에게 월 500만원을 지급하도록 현실화해 법인 설립준비 등 국내 정착과정에서의 금전적 어려움도 완화했다.
한편 이번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지난 6월과 7월 두 달동안 국내 입국팀을 선정하기 위해 2648개 신청팀에게 서류심사 및 비대면 해외오디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44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55개 창업팀이 선정됐고, 시설격리 등을 거쳐 지난 9월 모두 입국을 끝냈다. 이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국내 창업기획자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며 최종 데모데이를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