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가 낮거나 입지 불리할수록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성과 높아"

네이버가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를 이용하는 오프라인 SME가 그렇지 않은 사업자에 비해 최대 10배 높은 디지털 전환 효과를 누린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김지영 성균관대학교 경영대 교수 연구진은 ‘D-커머스 리포트 2020’의 세번째 리포트를 통해 이와 같이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9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강남구에 위치하고, 지역 검색에 노출되는 1만589개 음식점 데이터를 실증 분석해, 오프라인 SME의 스마트플레이스 활용이 SME의 사업 성과와 디지털 전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분석했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란 SME가 네이버 서비스 내에 노출되는 매장 정보를 무료로 등록하는 서비스로, 이용자와 오프라인 SME를 연결해주는 네이버의 기술 플랫폼 중 하나다. 


SME는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메뉴나 사진, 소식 등 업체 정보와 콘텐츠를 직접 관리할 수 있고, 이용자는 전화걸기·길찾기·공유·저장 기능을 통해 오프라인 업체와 연결될 수 있다. 11월 기준 네이버 지도 등 지역 정보 서비스에 등록된 업체 수는 310만 개로, 이 중 스마트플레이스 운영 업체 수는 180만 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플레이스를 '직접' 운영 및 관리하는 SME일수록 이용자의 더 높은 관심과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스마트플레이스를 활용하지 않는 사업자와 비교했을 때 이용자의 관심이나 방문 의사와 연관된 전화걸기(2.4배), 길찾기(3.1배), 공유(4.2배) 기능의 이용 지표가 월등히 높았다. 특히 이용자가 업체 정보를 담아두는 ‘저장’은 10.8배 더 많이 일어나 이용자와 연결될 수 있는 디지털 전환 성과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인지도가 낮은 업체들은 이용자의 직접적 방문과 연관성이 높은 전화걸기(1.68배), 길찾기(2.4배), 공유횟수(2.84배)의 증가 폭이 인지도가 높은 업체보다 컸다. 비상권에 위치한 업체는 전화걸기의 경우 2.53배의 지표 상승을 보였다. 이는 상권에 위치한 업체보다 약 1.05배 높은 상승률이다. 길찾기(4.39배)는 상권 위치 업체보다 1.53배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 밖에 비상권업체의 공유(6.69배)와 저장(22.13배) 지표 역시 상권의 위치한 업체보다 각각 2.33배, 1.74배 높게 나타났다.


낮은 인지도나 불리한 입지조건이 오프라인 SME에게 약점이 될 수 있지만, 스마트플레이스를 통해 전화걸기·길찾기·공유 등 오프라인 매장방문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능으로 물리적 한계를 보완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리포트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