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와우] 갤럭시 S10 '배터리 버그' 논란

-"배터리 사용시간 아이폰 XS 보다 짧다" 지적

삼성 갤럭시 S10 플러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에 배터리 소모시키는 버그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다는 불만도 같이 표출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바일 전문 언론 샘모바일은 "갤럭시 S10에 탑재된 탭투웨이크(Tap to Wake) 기능때문에 배터리가 소모된다"고 보도했다.

탭투웨이크는 꺼진 화면을 두드려 깨우는 기능으로 샘모바일은 갤럭시 S10이 가방과 주머니에 넣을 경우 이 기능이 작동해 배터리를 소모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 기능은 카메라도 작동시켜 배터리 소모량을 더욱 늘린다고 말했다.

관련 이슈는 레딧 등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논란되고 있다.

이번 이슈는 현재 북미 지역에 한정돼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가 추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수정할 것이라 관측된다.

현재 임시적인 해결책으로 거론되는 것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전까지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OD) 및 '탭 투 웨이크' 기능을 비활성화 시키는 방법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관련 이슈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에서는 갤럭시 S10에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것 같다는 불만이 주를 이룬다.

관련해 지난 11일(현지시간) IT 전문 언론 폰아레나가 갤럭시 S10 시리즈의 배터리 사용 시간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확인 결과 갤럭시 S10의 작동 시간이 타 모델들보다 실제로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폰아레나가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배터리 용량을 확인하는 기준에 맞춰 테스트 해본 결과 갤럭시 S10 플러스는 7시간 59분, S10은 6시간 45분, S10e는 7시간동안 작동됐다.

경쟁모델인 애플의 아이폰XR이 11시간 1분, XS Max가 9시간 34분, XS가 8시간 37분인 것에 비하면 사용 가능 시간이 짧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S10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은 "배터리가 쭉쭉 없어져서 AS센터를 찾아갔다" 등 배터리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홍성일 기자 hong62@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