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미국 전력기술업체에 두 번째 풍력 터빈 전기제어 시스템을 주문하며 해상 풍력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미국 아메리칸슈퍼컨덕터(AMSC)에 109억원 규모의 5.5메가와트(MW) 풍력 터빈 전기 제어 시스템(ECS)을 발주했다. 이번 계약은 과거 이어온 협력의 연장선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7년 AMSC과 해상풍력사업에 협력키로 했다. AMSC가 두산중공업이 생산하는 5.5MW 해상풍력시스템의 컨트롤시스템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지난해 1월 5.5MW 시스템 첫 발주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이 후속 주문을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AMSC가 두산중공업에 공급하는 해상풍력용 컨트롤시스템은 현대중공업과 공동개발한 것으로 컨버터·컨트롤캐비넷 등 풍력터빈의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전력·전압 조절은 물론 모니터링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최적의 운전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이넬 P. 맥건 AMSC 최고경영자(CEO)는 "두산중공업의 이번 주문은 두산이 세계 최대 해상 풍력 터빈 중 하나로 대량 생산으로 전환되는 시작을 나타낸 것으로 본다"며 "한국 풍력
포스코가 민간기업 최초로 공사계약에 ‘하도급 상생결제’를 도입했다. 포스코는 지난 14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하 협력재단)과 ‘하도급 분야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하도급 상생결제는 대기업, 공공기관 등 구매기업이 하도급 대금을 예치계좌를 통해 2차 협력사에 직접 지급함으로써 협력사의 대금회수를 보장하는 제도이다. 이번 협약식에 앞서 포스코는 지난 6월 하도급 상생결제를 도입했으며, 7월에는 이를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ICT 등 그룹사로 확대했다. 포스코는 하도급 상생결제 도입으로 1·2차 협력사들의 현금 유동성 및 경영 안정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차 협력사는 결제일에 현금지급을 보장받고 결제일 이전에도 포스코 수준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결제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다.1차 협력사는 상생결제를 통해 2차 협력사에 지급된 결제액에 대해서 법인세를 감면 받을 수 있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식에서 하도급 상생결제 도입을 그룹사 전반에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상생결제를 통한 대금결제 비율을 늘리기로 했다. 협력재단은 2차 협력사에 대금지급 보장을 위한 결제대금 예치계좌를 소유 및 운용하고 상생결제 확산 활동을 지원키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 유정용 강관(OCTG) 반덤핑 관세 분쟁에서 패소하고도 판정 불이행중인미국에 대해 한국 정부가 3억5000만달러(약 4280억원) 규모의 보복관세로 맞대응하자 WTO가 중재에 나섰다. 분쟁 조정 결과는 오는 10월에 나올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WTO는 한국과 미국의 한국산 유정용 강관을 둘러싼 반덤핑 관세 부과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중재 절차에 돌입한다. 유정용 강관은 원유, 천연가스 채취에 사용되는 고강도 강관이다. 기름, 가스 유정을 굴삭할 때 사용되는 드릴파이프(drill pipe), 뚫는 유정의 보호를 위해 사용되는 케이싱(casing), 기름, 가스를 산출층으로부터 지상으로 운반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튜빙(tubing)의 3종류로 나뉜다. 송유관 등 강관류 제품은 원유와 셰일가스 채취에 사용하는 제품의 특성상 대부분 수요가 미국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미국 수출물량의 35%로 같은 기간 송유관의 대미수출 규모는 3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양국의 유정용 강간 분쟁은 미국이 기존 보다 최대2배 이상관세를 물리자 한국 정부가 피해 규모에 대한보복관세를 추진, WTO에 제소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앞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T-50i 골든이글 전투기가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에 맞춰 축하 비행에 나선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AI의 T-50i 2대가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인 오는 17일(현지시간)에 상공 비행한다. T-50i는 T-50 고등훈련기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이다. 인도네시아 공군이 지난 2011년 16대 구매 계약을 체결해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됐다. 인도네시아는 T-50i 수입 후 국가 행사에 적극 활용해왔다. 인도네시아 공군에 따르면 T-50i를 올 라마단 기간(5월 5일~6월 4일) 사후르 시간(동 트기 전 음식을 먹는 관습)에 맞춰 사람들을 깨우기 위한 기상 비행을 실시했다. 당시 라마단 기간 상공 비행은 단순 전통 지키는 건 물론 공군이 라마단 금식 시간대에 훈련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시행됐다. 초음속 전투기로 추정되는 T-50i는 길이 13m, 너비 9.45m로 최대 속도 시속 1600km로 비행한다. 정교한 항법 시스템이 탑재돼 어두운 밤이나 악천후 속에서 비행할 수 있다. 공세작전 및 방공작전에서 항공 지원도 가능하다. 가벼우면서도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엔진이 탑재됐으며,주로 작전 비행 중대에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가 지난 12일 경기도 과천시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방위산업 발전 및 방위력개선 유공자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1987년 LIG넥스원에 입사해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방산업계 발전에 기여해온 김지찬 대표는 소요군과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과의 유기적인 공조 아래 정밀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등 다수 무기체계의 개발 및 양산, 후속지원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가 방위력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단일 방산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R&D 인력을 기반으로 가격, 성능, 품질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속적인 수주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LIG넥스원은 핵심 구성품의 국산화를 통해 신속하고 원활한 군수지원은 물론 수입 대체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 대표 이외에도 오천균 연구위원과 이진환 생산팀 반장 등 LIG넥스원 임직원 5명이 첨단 무기체계 개발․양산과 품질관리, 시장개척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 및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김지찬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중국에서 대규모 고객 프로모션을 열고 부진 탈출에 나섰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중국 시안을 시작으로 중국 내 22개 도시에서 브랜드 체험행사인 '현대 카니발'을열고 고객 몰이에 나섰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중국 시안에서 차량 전시는 물론 △스피드 스턴트 쇼 △자동차 기예 △VR 체험 △스마트 안전 주행 체험 등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특히 베이징현대는 행사 시간 동안 베이징현대의 고성능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차량 성능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한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인 지능형 주행 보조 시스템 및 지능형 네트워크 연결 3.0을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했다. 가상현실(VR) 체험관과 게임 등 오락시설도 선보인다. 베이징현대가 중국 전역에서 대규모프로모션에 나선 것은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친밀도를 높여 부진한 중국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베이징현대는 상반기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다소 부진을 만회했다.올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 증가한 35만1000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3.6%로 업계 11위에
제주항공이 이달 중에만 6개의 중국 노선에 새로 취항하며, 중국 하늘길을 넓힌다. 제주항공은 오는 13일 인천~난퉁 노선을 시작으로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받은 운수권을 활용해 인천과 부산, 무안을 기점으로 중국 6개 도시에 취항한다. 가장 먼저 13일인천에서 취항하는 난퉁은 상하이와 가까운 도시로, 주3회(화∙목∙토요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이어 19일에는 옌볜 조선족자치주의 주도이자 백두산 관광의 관문인 옌지로 주6회(월∙수∙목∙금·토·일요일), 8월21일에는 하얼빈으로 주3회(수∙금∙일요일) 운항을 시작한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도시로의 취항도 이어진다. 20일에는 부산~장자제 노선에 주2회(화∙토요일)운항을 시작하고, 22일에는 무안~장자제 노선에 주2회(목∙일요일) 운항한다. 이밖에 오는 21일 무안~옌지 노선도 주2회(수∙토요일) 일정으로 취항하며, 인천~베이징(다싱국제공항)과 제주~베이징(서우두국제공항), 제주~시안 노선도 곧 운항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달에만 총 6개의 중국 노선에 취항함에 따라 제주항공의 중국노선은 현재 인천기점 웨이하이와 칭다오, 옌타이, 싼야, 하이커우, 자무쓰, 스자좡, 김해기점 스자
현대로템의 중동시장 확대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집트 1~3호선 지하철 전동차 공급계약을 수주한데 이어 최근 6호선 신규 차량 사업 파트너로 거론되면서 이집트 내 지하철 사업 싹쓸이는 물론 중동시장 확대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현대로템은 우유철부회장이 직접 이집트 시장을 챙기면서중동시장을 넘어 글로벌 레일을 달린다는 각오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가서 카멜 알 와지르 이집트 교통부 장관 등과 만나 1639억원 규모의 2호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현지 시행청 사정으로 지연돼온 공급 계약 및 유지보수 계약을 이번에 체결한 것이다. 현대로템은 향후 카이로 2호선에서 운행될 전동차 48량을 2023년까지 이집트 터널청에 납품한다. 또한 2031년까지 차량 유지보수도 현대로템이 함께 수행한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이집트서 추진중인 6호선 메트로 사업 협력 여부에 대해 논의하면서추가 수주 신호탄을 쐈다. 알 와지르 교통부 장관은 "현재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와 아부키르 간 지선 메트로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대로템에 추가투자 기회가 있음을 알렸다. 이집트 정부는 제2수에즈운하가
현대삼호중공업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척의 건조일감을 확보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에발렌드쉬핑으로부터 30만t(재화중량톤수)급 VLCC 1척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월 에발렌드쉬핑과 계약한 수주분의 옵션 물량이다. 당시 계약에는 2척 수주 외 옵션분 1척이 포함됐다. 에발렌드쉬핑이 이번에 발주한 VLCC 옵션분은앞서 계약한 신조선 사양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삼호가 건조한 신조선은길이 330m 폭 60m로, 친환경설비인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가 탑재돼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배출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다. 선박 가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척당 9530만 달러(약 1152억원)로 추정된다. 이번 신규 물량 확보로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 곳간은 더욱 풍성해졌다. 특히 실적 개선에탄력을 받게 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조선사들 중 유일하게 수주 목표를 달성했고, 올 1분기 부진을 딛고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2분기 매출은 9114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
티웨이항공이 다음 달 부산과 가오슝을 잇는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타이완 노선 확장에 나선다. 티웨이항공은 8일 '부산~가오슝' 노선의 부정기편을 오는 9월 6일부터 10월 26일까지(9월 8일은 제외) 주 4회(월∙수∙금∙일) 일정으로 운항한다고 밝혔다. 운항 스케줄은 △월∙수요일 오전 11시 5분 △금요일 오후 12시 35분 △일요일 오전 11시 30분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한다. 신규 취항 기념으로 특가 항공권 이벤트도 진행된다. 티웨이항공은 '부산~가오슝' 노선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21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에서 편도총액 기준 5만1300원부터 판매한다.탑승기간은 9월 6일부터 10월 26일까지다. 타이완 서남부에 위치한 가오슝은 타이베이에 이은 제2의 도시로 보얼 예술특구, 연지담과 용호탑, 아이허강, 류허 야시장 등이 대표적인 관광지다. 근교에 위치한 컨딩은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하는 휴양지로 유명하며 연중 온화한 기온 덕분에 다양한 해양레저와 골프 등을 즐길 수 있다. 가오슝과 컨딩 여행은 최근 다양한 국내 TV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며 새로운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타이완에 △김포-타
콜롬비아 해군이 한국산 해성 미사일 실사격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미사일 한방에 전함 한척이 폭파, 수장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으로콜롬비아 해군은 방어 전략 능력을 재확인하는 의도로 공개했으나, 해상 미사일의 위력으로 이를 제조한LIG넥스원의 방위사업 능력까지 입증하게 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콜롬비아 해군은 최근 LIG넥스원이 만든 함대함유도무기인 '해성'(수출명 C-STAR)으로 대규모 선박격침훈련(SINKEX)을 실시했다. '넵튠 III 훈련'이라 불리는 이번 훈련에는 800명 이상의 해군과 18개 부대(지상, 잠수함, 항공기, 수륙양용)가 참가했다. 주로 잠수함의 어뢰 발사와 대함 미사일 발사 및 지상 목표물에 대한 어뢰 발사가 실시됐다. 에벨리오 라미레스 가파로 콜롬비아 해군 사령관은 "넵튠 III의 선박격침훈련(SINKEX)은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어뢰와 고강도 훈련 등으로 우리군의 전략적 능력을 재검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해군이 공개한 훈련 영상에는잠수함에서 발사된 미사일로 전함 한대가 폭파된 뒤침몰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번 영상으로 콜롬비아 해군은 전투, 방어능력을 보여주려 했으나군 능력보다 발사된 함대
국내 항공업계는 그야말로 국적 항공사의 수난시대였다.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오너 일가의 '물컵 갑질'을 시작으로 오너 일가의 각종 비리 의혹과 폭언 및 폭행 등의 제보가 이어지면서 항공사 이미지가실추됐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너의 미투(MeToo)논란, 기내식 대란 등으로 국민의 공분을 샀다. 특히 오너 리스크로 인해풀서비스캐리어(FSC)의 신뢰도는바닥으로 추락한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는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며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에 따라△오너 리스크로 난기류 봉착 △오너불명예 퇴진 △추락한FSC VS '훨훨' 나는 LCC△항공업계 경영 정상화'올인' 등 총 4회에 거쳐국내항공운송업생태계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터질게 터졌다" 오너 리스크로 난기류 봉착 ② 나란히 물러난 항공사 '맞수'…불명예 퇴진 ③ '추락'한FSC VS '훨훨' 나는 LCC ④ "1등석 폐지, 유급 휴직" 경영 정상화 '올인' 오너일가 리스크로 풀서비스캐리어(FSC, 대형항공사)성장이 주춤하는 사이 저비용항공사(LCC)는 신규 노선 개설 및 기재 도입 등외형 성장에 속도를 냈다. 항공업계 시장 점유율 순위까지는변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