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전국 중개인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NAR)에 따르면 미국 내 2024년 6월 주택 거래 평균 가격은 42만 6900달러(약 6억 원)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대비 주택 매매 가격이 마이애미 –11.2%, 덴버 –6.3%, 시애틀 –5.5%, 캔자스시티 –4.9%, 오클라호마시티 –4.3%를 기록했다.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마이애미는 콘도 공급 과잉으로 인해 단독주택 수요가 감소하며 주택 가격이 급락을 이끌었다. 덴버는 서부 도시 중 유일하게 가격 하락폭이 컸으며, 시애틀은 높은 이자율로 인해 많은 구매자들이 교외로 이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캔자스시티는 팬데믹 기간 실시한 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주택 재고 부족사태를 겪었지만 고금리 정책 전환 후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오클라호마시티는 높은 이자율로 인해 주택 수요가 감소하면서 주택 가격을 끌어 내렸다.
전문가들은 미국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됐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조정 하더라도 팬데믹 이전과 같은 저금리 시대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하며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