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이제는 ‘맛’

▲홍콩 시립대학 연구팀이 막대사탕 모양의 장치로 9가지 맛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했다.(사진=PNAS)

가상현실(VR)이 시각과 청각을 넘어 미각까지 재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홍콩 시립대학 연구팀은 막대사탕 모양의 장치로 9가지 맛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했다.

유이밍(Yiming Liu) 연구팀이 개발한 장치는 길이 8cm, 무게 15g으로 일반 막대사탕과 비슷하며 ▲설탕 ▲소금 ▲구연산 ▲체리 ▲패션 프루트 ▲녹차 ▲우유 ▲두리안 ▲자몽 총 9가지 맛을 전기적 이온토포레시스 기술로 구현해 냈다.

해당 장치는 하이드로젤로 채워진 맛 생성 채널로 구성됐다. 사용자는 가상현실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통해 맛을 선택한 뒤 장치를 핥으면, 전류를 통해 맛 화학 물질이 전달된다.

여기에 7가지 냄새 화학 물질을 추가해 맛 인식을 더욱 향상시켰다.

한편 이 장치는 가상 미각 테스트, 온라인 식료품 쇼핑, 교육 현장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다만, 현재는 1시간 동안만 맛을 유지할 수 있어 앞으로 지속 시간 연장이 과제로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현실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통해 맛을 선택한 뒤 장치를 핥으면, 전류를 통해 맛 화학 물질이 전달된다.(영상=P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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