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첫 복싱 생중계에 기술적 결함…시청자 불만 속 광고 전략 강화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시도한 복싱 경기 생중계에서 기술적 결함으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시도한 복싱 경기 생중계에서 기술적 결함으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전 세계 약 2억 8300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는 이날 제이크 폴과 마이크 타이슨 간의 경기를 약 6000만 가구에서 시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구독자의 약 20%에 해당하는 수치로, 넷플릭스의 첫 공식 복싱 이벤트가 큰 관심을 모았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기술적 문제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텍사스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8라운드 경기에서 58세의 전설적인 복서 마이크 타이슨은 27세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하지만 경기 자체보다는 생중계 품질에 대한 비판이 더욱 화제가 됐다.

많은 구독자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스트리밍 중계 중 끊김 현상과 버퍼링 문제를 지적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많은 구독자들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버퍼링 문제에 대해 대부분 아쉽다는 분위기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인터넷 중단 상황을 추적하는 사이트 Downdetector에 따르면 이날 수천 건의 넷플릭스 스트리밍 문제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 종료 후, 넷플릭스는 컴캐스트의 스트리밍 서비스 Peacock의 X 계정에서 “다들 어제 밤 어땠나요? :)”라는 글로 조롱을 받기도 했다. Peacock은 NFL 경기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생중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기술적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크리스마스에 예정된 두 개의 NFL 경기 생중계로 또 한 번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대규모 시청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라이브 이벤트를 통해 광고주 유치에 힘쓰고 있다. 구독자 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광고 기반 요금제를 활용해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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