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루프(Ruf)의 상징적인 모델 CTR이 경매에서 605만 5천 달러(약 87억 원)에 낙찰되며 루프 차량 중 가장 높은 경매 낙찰가를 기록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윙 앤 컴퍼니(Gooding & Company)가 주최한 아멜리아 아일랜드 경매(Amelia Island Auctions)에서 루프사의 CTR이 605만 5천 달러(약 81억 원)에 낙찰됐다.
‘옐로우버드(Yellowbird)’로 불리는 이 차량은 단 29대만 제작됐으며 그중 단 9대만이 정식 블루텐겔브 페인트로 완성돼 희소성을 더했다.
또한 경량 패키지 사양도 적용해 알루미늄 바디 패널, Matter 알루미늄 롤 케이지, 옵션 6단 RUF 기어박스가 적용됐으며 주행거리는 1674km로 수집가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윙 앤 컴퍼니는 판매자가 정기적으로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오일을 교체하는 등 차량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605만 5천 달러의 낙찰가는 2018년 RUF의 최고 기록보다 100만달러를 뛰어넘는 금액이며 CTR의 출시가격(14만7800달러)보다 41배 높은 가격으로 판매됐다.
경매를 주최한 굿윙 앤 컴퍼니의 데이비드 굿윙 회장은 “이번 경매는 품질 높은 차량과 다양한 카테고리에서의 열띤 경쟁을 보여준 성공적인 행사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루프는 1939년 설립된 독일의 완성차 제조회사로 독일의 자동차회사 포르쉐로부터 공급받은 차대 및 주요부품과 루프에서 자체 제작한 부품을 결합해 차량을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