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딸 ‘비비안 제나 윌슨(Vivian Jenna Wilson)’이 미국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비비안 제나 윌슨은 지난 6일(현지시간) 자신의 스레드(Thread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4년일지라도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는 미국에선 살 수 없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이 같은 결정을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과정에서 성전환 관련 의료 서비스 제한과 트랜스젠더 군입대 금지 등과 같은 그들을 위협하는 정책들을 언급했다. 참고로 비비안 제나 윌슨의 아버지인 일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일론 머스크와 딸의 관계는 이미 소원해진 상태다. 비비안 제나 윌슨은 지난 2022년 법적으로 아버지의 성을 버리고 어머니의 성을 따라 개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24년 7월 조던 피터슨과의 인터뷰에서 딸의 성 정체성 변화를 두고 “깨어있는 바이러스가 내 아들을 죽였다”라고 발언하며 딸과의 관계가 단절된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
한편, 비비안 제나 윌슨은 2004년 생으로 올해 20살이며 본래 이름은 ‘자비에 알렉산더 머스크(Xavier Alexander Musk)’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