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자극적 뷰티 필터’ 미성년자 사용 제한

▲틱톡이 미성년자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 ‘뷰티 필터’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사진=틱톡 캡처)

세계 최대 쇼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이 미성년자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 ‘뷰티 필터’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틱톡은 만 18세 미만 사용자들이 얼굴 특징을 극적으로 변형하는 필터를 사용할 수 없도록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술을 두껍게 하거나 눈을 크게 만드는 등 외모를 변형시키는 필터는 더 이상 미성년자에게 제공되지 않으며 토끼 귀 등의 필터는 여전히 허용된다.

이번에 제한된 대표적인 필터는 지난 2023년 초 도입된 ‘볼드 글래머(Bold Glamour)’로 AI 기능을 이용해 사용자의 얼굴을 극적으로 변형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필터는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고 얼굴 윤곽을 크게 바꿀 수 있어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틱톡은 “디지털 공간에서 사용자들의 진정한 자아를 존중하고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침은 앞으로 몇 주안에 전 세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소셜미디어가 미성년자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어 틱톡은 만 13세 미만 어린이의 플랫폼 사용을 차단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틱톡의 최소 연령 제한은 만 13세이며, 관리자가 계정을 검토하고 필요 시 삭제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정책은 미국 내 틱톡의 향후 운영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발표되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 변화와도 맞물려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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