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자금조달방식 살펴보기] ②지분 희석 피하고 싶다면  : 부채

 

 

주식을 대가로 자금을 조달하면 창업자의 지분을 투자금만큼 나눠야하기 때문에 지분 구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에 초기 법인 운영이나 설비투자 등을 위해 자금을 조달할 때는 금융회사로부터 대출, 즉 부채를 끌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초 법인을 설립하고 사무실을 빌릴 때 창업자가 개인 신용대출로 돈을 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방식은 신용·부동산담보 등 기존 대출 상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금융회사가 창업자의 신용도와 기업가치, 부채 상환능력 등 여신 관리 모델에 따라 대출 한도를 정하고 이에 맞춘 금액을 빌려줍니다.

 

채무자인 창업자는 채권자인 은행에게 대출 상환 기간까지 약정한 만큼의 이자를 납부해야 합니다.

아직 지속적인 매출이나 이익창출이 없는 창고 창업 수준의 초기 회사는 대출을 끌어내기 어렵습니다.

 

금융회사 대출의 특징은 기업이 도산할 경우 모든 자금 상환에 있어 선순위에 있습니다. 창업자는 투자자에게 돈을 돌려주기 전에 금융회사로부터 대여받은 돈부터 상환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금융회사는 확실한 담보나 유무형 자산이 있는 회사에 대출을 해주며, 부채비율이 높거나 연체 기록 등 신용이 낮은 회사에는 대출을 꺼립니다. 

 

대출은 창업자의 안정적 지분율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자금조달 방식이지만, 자칫 기업의 부채비율 등 재무 상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향후 VC 등의 투자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만약 창업자가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면 경영 통제권을 금융기관 뺏기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떠나가버리게 됩니다. 

 

​또 중요한 점은 대출금리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10%의 금리로 10억을 빌린다면 연 이자는 1억원에 달하게 됩니다. 회사 매출이 연 5억원이라면 매출의 20%를 이자비용으로 납입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창업 4~5년차 기업이라면 매출과 판매가 늘어나 추가 설비 투자가 필요한 경우에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매출과 판매량이 감소할 때 운전자금 조달을 위해 대출을 받으면 회사의 재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