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한국판 뉴딜, 그룹 신성장 동력 발굴 기회"

스타트업 육성프로 '디노랩' 참가기업과 시너지 효과도 모색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전 그룹 차원에서 한국판 뉴딜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7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손 회장은 최근 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로드맵인 만큼, 이를 적극 지원하는 과정에서 그룹의 신성장 동력도 발굴할 수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동참할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주요 사업별로 마련한 지원책을 조기 착수 가능한 사업부터 연내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먼저 디지털 뉴딜 부문에서 다음달 중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디노랩'의 참가 기업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초간편 신용대출을 선보인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언택트(비대면) 트렌드 대응을 위해 정책자금 활용, 보증기관 출연 등을 통해 맞춤형 여신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우리카드의 온라인몰 '위비마켓' 입점과 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활용해 입지·경쟁 분석을 제공하는 비금융 부문의 지원도 추진한다.


그린 뉴딜 지원을 위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정책금융·보증기관 및 지자체 연계 녹색금융 지원확대 및 특화상품을 출시한다.

 

또한 친환경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그린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기업 금융지원도 추진한다.

 

특히 뉴딜 투자펀드에도 그룹 혁신성장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망 강화 부문의 지원을 위해서 착한일자리 창출 중소기업들에 대한 특판 정기예금을 판매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대출금리 우대와 함께 소상공인들의 재기 지원을 위한 채무 재조정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 8월 뉴딜금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국판 뉴딜 사업에 향후 5년간 총 10조원의 자금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금융지원 외에도 물리적 폐기물 최소화와 친환경 물품 사용확대, 여신·투자 시 기후변화대응 리스크 관리 강화 등 그룹 내 친환경 녹색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